브레인뉴스

복제 전문가를 모셔라, 인기 상종가
  • 공유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인쇄
  • 즐겨찾기

한용만.김진회.박세필 교수 등 자리 옮겨..이병천 교수도 행보에 관심 국내 복제 분야 전문가들이 요즘 인기 상종가를 누리고 있다.

24일 과학계에 따르면 국내 복제동물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용만 박사와 경상대 김진회 교수가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건국대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국책연구원인 생명공학연구원 발생분화연구실장을 역임한 한 박사는 지난 2001년 동물의 체세포복제 성공 확률이 낮은 이유를 처음으로 규명,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etics)와 엠보(EMBO) 등의 저명 저널에 잇따라 논문을 내 주목을 받았었다.

한 박사는 카이스트에서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발생학 분야 강의를 하는 동시에 그동안 해왔던 줄기세포 분화 및 동물 복제 연구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한 박사가 자리를 비운 생명공학연구원 발생분화연구실장은 한 박사와 함께 동물복제 연구를 해왔던 강용국 박사가 후임을 맡았다.

김진회 교수는 대학에서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케이스. 그는 경상대 축산과학과 교수직을 그만두고 지난 9월1일자로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교수로 임용됐다.

자타가 공인하는 동물복제 전문가인 김 교수는 사람의 형질을 가진 복제 돼지를 이용해 인체 유용 단백질을 얻는 연구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체세포 복제 방식에 의해 태어난 복제동물이 조기 사망하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 논문이 단백질 연구분야 권위지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커버스토리로 게재되기도 했다.

특히 김 교수와 함께 사람 유전자가 주입된 돼지로부터 빈혈.신부전치료제(EPO)를 생산하는 연구를 하고 있는 조아제약[034940]은 김 교수팀을 위해 별도의 생명공학연구소를 건국대 축산대학에 마련해주는 등 특별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발생학 분야 전문가이면서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이름이 높은 제주대 박세필 교수는 민간 연구소에서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경우에 속한다.

박 교수는 그동안 냉동 잉여배아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국내외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박 교수는 앞으로 제주대와 서울을 오가면서 배아줄기세포 분화 연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 첫 복제 개 '스너피'를 탄생시킨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는 바이오기업인 알앤엘바이오[003190]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교수의 경우는 아직 공판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행보가 정확치는 않다. 하지만 알앤엘바이오는 이 교수를 기술고문으로 영입해 개 복제기술을 상업화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과학계 관계자는 "동물복제와 형질전환 분야 연구는 궁극적으로 줄기세포 연구와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대학마다 이 분야를 특성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체보기
메뉴는 로그인이 필요한 회원전용 메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