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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서유헌 교수, 논문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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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연구자 논문 인용표시 없이 게재..서 교수 `저널측 실수` 해명 치매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고 있는 서울대의대 서유헌 교수가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과학계에 따르면 서울대의대 약리학교실 서유헌 교수가 약리학분야 국제학술지 '파마콜로지컬 리뷰(Pharmacological Review.인용지수 15)' 2002년 9월호에 투고한 논문 가운데 일부가 하버드의대 신경과 데니스 셀코 교수의 2001년 '뉴런' 논문 중 일부를 인용표시 없이 그대로 옮겼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서 교수의 논문은 치매 연구분야에 대한 세계적 현황과 추세, 최신 연구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리뷰(총설.叢說)'.

서 교수는 이 논문에서 인슐린 분해 효소가 치매 발생에 관여한다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앞서 뉴런지에 게재된 셀코 교수의 논문 중 3개 문단을 거의 그대로 인용했다.

보통 총설 논문은 다른 연구자들의 주요 연구성과가 상당수 그대로 인용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과학계 일각에서는 이처럼 남의 논문을 인용하고도 논문 후미에 인용 출처를 밝히는 '레퍼런스(reference)' 부분에 인용 사실이 밝혀져 있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마콜로지컬 리뷰(Pharmacological Review)는 지난 6월호에서 "서 교수의 논문이 과학 출판물의 윤리 기준과 미국약리학회의 편집 기준을 위반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물학정보센터(BRIC) 토론방에서는 이를 두고 "리뷰에 실린 문장들을 본인의 문장으로 쓰지 않고 그대로 베낀다면 표절이다"(아이디:gree), "서울대에 (연구진실성) 위원회가 상설로 신설된다고 하니 그 1호 조사대상이 될 수 있다"(아이디:배고파)는 등의 의견이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파마콜로지컬 리뷰측에서 논문에 대해 정정문을 냈지만 나는 표절에 동의한 게 아니고 '실수'에 동의한 것"이라며 "2001년에 보낸 논문 원문에는 분명히 레퍼런스가 언급돼 있는데도 저널측에서 편집 중 이를 빼먹은 것 같아 다시 정정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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