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뉴스

국립대교수가 억대 연구비 꿀꺽
  • 공유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인쇄
  • 즐겨찾기

부산의 국립대학 교수가 연구비와 기자재비 등을 부풀려 1억8,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5일 부산지검 특수부(검사 박세현)는 자신이 수행한 연구과제나 용역과 관련, 비용을 허위로 청구하는 방법으로 억대 연구비를 편취한 부산 B대학교 김모(60) 교수를 구속하고 그를 도와준 기자재납품 업제 대표 정모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교수는 2002년 5월 자신이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하는 연구과제와 관련해 허위견적서와 세금계산서 등을 학교에 제출해 26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난해 1월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3,9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또 실제로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연구원의 인건비를 청구하거나 미리 만들어 관리하고 있는 조교 학생의 차명계좌를 이용하는 등 2004년 10월께부터 지난 3월까지 모두 386차례에 걸쳐 인건비 명목으로 1억1,700여만원을 떼먹은 혐의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4년 10월 정씨와 공모해 이 대학이 한국해양연구원으로부터 수주한 바다목장 관련 연구용역의 해양구조물 설치계약을 체결하면서 실제 견적금액보다 부풀려 견적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2,715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올해초 이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되자 제자들에게 엉터리 확인서를 작성하도록 요구하거나 허위 증빙서류를 제출해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대학측은 김 교수에 대해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3개월이라는 가벼운 징계를 내려 소극적인 대응이라는 비난을 샀다.

검찰은 물품구매계약으로 가능한 기자재 제작을 연구용역으로 발주해 매년 거액을 추가 배정하는 등 감사원이 제기한 과제 수주과정에서의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체보기
메뉴는 로그인이 필요한 회원전용 메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