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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석학들이 본 서울대 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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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준은 `최고`…외국인과 여성 교수ㆍ연구원 비중 높여야`

"서울대 공대는 전세계 10~20위권에 해당하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더 큰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서울대 공대에 대한 평가에 참여한 해외 석학들의 대체적이고 공통적인 평가다.

특히 교수들의 연구업적, 석박사 학위 배출실적, 학생의 질적 수준, 연구 및 교육시설과 연구 생산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지적이 잇따랐다.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으로 학생과 교수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과 우수한 외국인 학생과 교수의 유치를 위한 노력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것이 꼽혔다.

재료공학부의 게리 메싱 평가위원장은 9일 "외국인 교수와 박사후 과정 연구원들을 많이 영입해 외국인 연구진의 비율을 늘려 국제화에 힘쓰고 다양성을 높여야 한다"며 "여학생과 여성 교수의 비중도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부생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교과 과정을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교수의 강의 부담을 줄여 연구 풍토를 조성해 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평균적으로 박사학위 취득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려 경쟁력이 떨어지고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이 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연구 측면에서는 개인과 단기, 소규모 연구에 머물러 있는 현 상황을 탈피해 기술 발전에 획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협동적이고 장기적인 대규모 연구를 지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계항공 분야의 토머스 한 평가위원장은 "세계적 수준에서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대학이 되려면 교수 간 협력적 연구의 부족 등이 적절히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낮은 국제적 인지도 탓에 실력과 연구 성과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교수들이 영문 교과서를 집필하는 등 국제 활동에 힘쓸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재료공학 분야의 토머스 러셀 평가위원은 "서울대 교수들의 훌륭한 수준과 업적이 외국에는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데 더욱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행정적 측면에 대한 의견도 잇따랐다.

현재 학장과 학부장의 임기는 리더십을 보이기에 너무 짧아 늘릴 필요가 있으며 신임교수 채용과 교수 평가에서 권한과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

화학생물공학 분야의 하워드 테드 데이비스 평가위원장은 "더 큰 발전을 위해 교수의 승진 및 급여, 행정 지원, 강의 부담 등 주요 현안 해결 권한을 학부장, 학장, 총장에게 부여하는 시스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획일적인 승진과 임금 제도 탈피와 인센티브제 도입, 유연한 교수 신규 임용 및 승진제도 도입, 연구지원 인력 행정과 기술인력 확보, 지적재산권의 적극적 관리 등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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