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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교수들 구조조정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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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구조조정안을 놓고 교수들이 집단반발하고 있다.

2일 전남대에 따르면 최근 구조조정안 태스크포스인 '통합대학 특성화 전략수립위원회'는 최근 학과.학부의 통.폐합과 명칭 변경 등을 내용으로 하는 편제개편안을 마련, 교수들에게 공지했다.

개편안은 인문사회분야 중.단기 개편, 사범대학 개편, 이공계 개편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농업경제학과를 경제학부 내 농업경제학 전공으로 이동하고 산업전기공학계열을 산업공학.전기공학 전공을 둔 산업전기공학부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또 사범대 일부 학과의 교과과정을 비사범대 유사학과와 공동운영하는 방안도 눈에 띈다.

이에 개편안이 확정될 경우 학과 통폐합이나 지위 격하 등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해당 학과 교수들은 교내 전산망에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농업생명과학대 교수들은 "대학발전을 위한 철학도 의지도 없이 외형적 땜질로 교육부에 '곡학아세'하려는 구조조정"이라고, 생활과학대 교수들은 "대학 구성원의 자율적 의지를 고려하지 않은 강제적 구조조정"이라고 각각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1일 올렸다.

산업공학과 교수들도 같은 날 반대성명을 내고 "유사성이 전혀 없는 전기공학과와 통합은 편제의 일반원칙에 모순되고 학부 정체성도 손상시킨다"며 "개편안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사범대 교수들도 '공멸의 길을 선택한 사범대학 구조조정 방안을 즉각 폐지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구조조정 방안은 사범대학을 폐지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남대 본부 관계자는 "개편안은 대학 본부의 의도가 아닌 위원회의 구상"일 뿐이라며 "공청회, 단과대 순회 등 의견수렴을 거친 뒤 변경의 여지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는 3일 열기로 했던 공청회를 해당 단과대의 내부 의견수렴 등을 위해 10일로 연기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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