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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판검사출신 교수 대거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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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설립 포석”, 경희대 새 학기에만 13명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을 앞두고 주요 대학이 앞다퉈 판ㆍ검사 출신 전 현직 법조인을 대거 교수로 영입하고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법학전문대학원 설립법이 통과되면 2008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로스쿨은 5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교원이 20% 이상 돼야 하며, 현재 전국 주요 대학들이 로스쿨 설립 요건을 갖추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대학은 경희대로 이 대학은 최근 전직 부장 판ㆍ검사 출신 등 법조인 13명을 법대 전임교수로 대거 임용했다.

이 중 판사 출신은 유철균(53) 전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장상익(53) 전 부장판사, 장해창(50) 전 부장판사, 윤병각(52) 전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 최영로(44) 전 수원지법 판사 등 5명이다.

검사 출신은 정진섭(50) 전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 초대 부장과 신만성(52)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 김주덕(53) 전 부장검사, 김용철(46) 전 서울동부지청 검사 등 4명.

또 유시창(52) 전 사법연수원 외래교수와 김종국(46) 전 영산대 교수 등 2명의 교수가 새로 임용됐고 법학박사학위(JD)가 있는 노동일(49) 전 국민일보 논설위원과 보스턴 로스쿨 출신의 송세련(43) 변호사도 포함됐다.

성균관대는 지난 학기에 검사와 판사, 변호사 출신 법조인 교수를 각 1명씩 채용한 데 이어 이번 학기에도 2명의 법조계 교수를 채용해 28명의 법대 교수 중 5명을 법조계 출신으로 채웠다.

이화여대도 2~3년 전부터 법조계 인사를 선발해 현재 28명의 교수중 6명이 법조인 출신이다.

지난 학기에는 성기용(48) 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사법연수원 출신 신승남(47) 변호사를 임용했으며 ‘고시 3관왕’으로 잘 알려진 고승덕(49) 변호사도 1년 전부터 강의를 맡고 있다.

이대 법대 관계자는 “법조인이면서 학문 연구에 관심이 많은 인사를 계속 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양대는 2002년부터 법조인을 교수로 영입해 40명의 교수 중 법조계 출신이 11명이나 된다.

이호영 전 공정거래위원회 송무담당관, 한만수(48) 변호사, 한충수 변호사 등이 강의를 하고 있으며 올해도 3명의 법조인을 추가 영입했다.

건국대도 올해 헌법재판소 연구관 출신인 홍도수 변호사와 가톨릭대 객원 교수인 홍봉주 변호사, 고동원 미국 뉴욕주 변호사 등 5명을 영입해 25명의 법대 교수 진 중 10명을 법조인으로 구성했다.

연세대는 이번 학기에 법조인 교수를 채용하진 않았지만 2~3년 전부터 법조인 교수 7~8명을 전임 교수로 채용해오고 있다.

단국대도 최근 이종구 변호사를 교수로 채용했고 2~3명의 법조인 출신 교수를 더 임용할 계획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법대 명맥을 계속 유지하려면 로스쿨 설립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각 대학이 실무 법조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대거 영입하는 등 로스쿨 요건을 갖추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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