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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지자체, 지방대 혁신 통해 지역 혁신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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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지난해 12월 대학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방대는 지역의 혁신과 성장의 주체다. 지방대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 사회의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 현상 등으로 인한 지방대 위기는 지역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지역사회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대학과 지방자치단체들은 손을 맞잡고 공유대학 운영과 통합교육 플랫폼 구축 등 지방대 혁신을 통한 지역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대, 우수인재 양성 위한 혁신도시 캠퍼스 개막
교육부의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주관기관인 전북대는 지난 1월 10일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참여 5개 대학, 국민연금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농업실용화재단 등과 농생명·연기금, 국토정보 분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도시 캠퍼스 개막식을 가졌다.

전북대는 그동안 대학과 지자체, 공공기관, 산업계 등 전북지역 23개 기관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성해 공동 교육과정과 현장실습 등을 추진해 왔다. 혁신도시 캠퍼스는 공공기관별로 운영됐던 교육과정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혁신도시 캠퍼스 과정에는 전북대와 군산대, 우석대, 원광대, 전주대, 제주대 등의 학생 200명이 참여하며, 전북 이전 공공기관 직무와 주요사업 분야 채용 설명회, 취업특강, 관련 분야 IT연계 교육 등이 진행된다.

전북대는 이전기관과 연계해 지역이전 기관에 취업을 원하는 지역 학생에게 전문자격 교육과 멘토링, NCS(국가직업능력표준), 면접교육 등을 배울 수 있는 원스톱(One-stop)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그동안 지역 혁신주체를 아우르는 협력으로 지역의 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농생명과 연기금, 공간, 안전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체가 함께 하는 통합교육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전북 발전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선정을 통해 국비와 전북도,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완주군 등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이전 공공기관 관련 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창원대, 서부 경남 항공우주 · 방위산업 활성화 앞장
창원대는 지난 1월 11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경상국립대,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세라믹기술원, 사천시, 진주시 등과 ‘서부경남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부 경남지역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기관들은 이를 위해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 ▲선도 프로젝트 시행 ▲정책발굴과 기관 간 협력 ▲기관장을 중심으로 한 ‘서부 경남 항공우주 방위산업 협의체(가칭)’의 정기적인 운영 등을 추진한다.

대학-지자체 손잡고 공유대학 모델 수립, 운영
울산·경남 17개대와 광주·전남 15개대, 대전·세종·충남 24개대, 충북 13개대는 교육부가 지방대 혁신을 통해 지역혁신을 추진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지역혁신 플랫폼)을 통해 지자체와 공유대학 모델을 수립, 운영하고 있다.

충남대와 공주대 등 대전·세종·충남지역 24개 대학은 72개 지역혁신기관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성해 DSC 공유대학을 운영 중이다.

DSC 공유대학은 교육부의 지역혁신사업(RIS)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24개 대학이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는 신개념 공유대학이다. DSC 공유대학에는 2개 학부, 8개 융합전공이 있으며, 24개 참여대학 학생 중 4학기 이상 이수자 또는 이수 예정자로 DSC 공유대학 융합전공에 선발돼 4학기 이상 연속 이수가 가능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학생들은 소정의 학점을 취득하면 원소속 대학의 학위와 DSC 공유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고, 대학의 교내·외 장학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혁신인재지원금(학기당 200만원 내외)도 받을 수 있다.

경상국립대와 창원대, 경남대, 울산대 등 울산·경남지역 17개 대학들은 경남도와 울산광역시, 62개 지역혁신기관·기업과 USG 공유대학과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USG 학사관리와 공유시스템 구축·운영, USG 공통교양 플랫폼 콘텐츠 개발, USG 학생지원 인프라 구축·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USG 교육과정과 교양·전공 교재 개발, e-Learning 콘텐츠 개발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경남 도내 대학들의 교육체계를 개편하고, 대학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혁신기관이 요구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배출함으로써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유도한다.

전남대와 목포대 등 광주·전남지역 15개 대학은 49개 지역혁신기관과 에너지신산업, 미래형운송기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iU-GJ 융합전공을 신설했다.

이 전공은 미래에너지신산업-IP 융합전공과 신재생에너지 융합전공, 친환경스마트선박 융합전공, 도심항공모빌리티 융합전공, 첨단부품소재 융합전공 등 5개로 운영된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 사업과 연계해 에너지 신산업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창업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2대 핵심분야에서 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등 323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등 충북지역 13개 대학은 체계적인 바이오헬스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지역혁신기관이 인적‧물적 자원, 취·창업 등 정보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통합관리망인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했다.

2022년부터 지역혁신 플랫폼 4개 → 6개 확대 운영
지난 1월 11일 발표된 교육부 2022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2년부터 지역혁신 플랫폼 2개를 신규 지정해 6개로 확대, 운영한다. 지역혁신 플랫폼의 원활한 운영과 대학 혁신 지원을 위해서는 최대 6년(4+2년)간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고등교육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을 3개 플랫폼 지역에 선정, 운영한다.

교육부는 올 상반기 지역 수요분석 체계화 등 지역인재 양성 추진체계 정비를 위한 중앙-지방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초광역형 공유대학 운영 지원과 초광역 인재 양성 부처협업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임지연 기자 jyl@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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