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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개선, 특성화 교육… 사이버대 입학생 역대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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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며 전국 대부분 대학은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교육체제를 전환했다. 비대면 전환은 충분한 대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져 부실 강의와 교육 질 저하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사이버대는 20여년 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대면‧온라인 수업에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교육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17개 사이버대의 2019~2021년 입학생은 2만8763명 → 3만940명 →3만4101명으로, 재적학생은 11만9472명→ 12만4221명 → 13만5155명으로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며 사이버대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점검해본다.

클라우드 기반 강의 시스템 구축, 학습자 편의성↑

사이버대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학습환경,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온라인 교육 인프라 개선에 힘써 왔다.

원광디지털대는 지난해 11월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면대면 화상강의 시스템 WON 라이브를 구축했다. WON 라이브는 교수자와 학생간 1대 1 학습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온라인 강의만으로 부족한 보충학습과 심화학습 등의 부분을 채우기 위해 마련됐다.

WON 라이브는 클라우드 기반의 ‘Cisco WebEX’ 시스템 연동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실시간 화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 1천명까지 안정적인 접속이 가능할 정도로 우수한 시스템 안정성과 영상 해상도, 직관적인 UI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접속과 강의 수강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영혜 원광디지털대 기획처장은 “아직까지 모바일에서도 화상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사이버대는 많지 않다”며 “WON 라이브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화상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생동감 있는 화상 강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사이버대는 지난해 사이버대 최초로 비학위과정 부문의 클라우드 기반 이러닝 플랫폼을 구축했다. 온라인 학습과 학습관리를 위한 LMS(학습관리시스템)와 웹사이트, 동영상 플레이어, 서버 등 하드웨어까지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해 교육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LMS 개편을 단행해 모바일 LMS의 UI, UX를 학습자 중심으로 개편하며 교수자가 토론방과 프로젝트방 관리 등 PC 환경과 동일한 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학습자들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사이버한국외대는 온라인 교육에 최적화된 교육시스템을 기반으로 VR(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이나 최신 교육기법이 적용된 강의콘텐츠 제공을 위해 마이크로러닝센터를 설립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크리에이터 등 특성화 교육 제공

4차 산업혁명으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야와 1인 미디어 시대의 도래로 크리에이터가 미래 유망직종으로 부상함에 따라 사이버대 역시 이에 발맞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빅데이터 활용과 정보보호 능력을 갖춘 인재 수요가 늘면서, 서울사이버대는 빅데이터 및 정보보호와 관련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는 이와 함께 지난해 빅데이터·AI센터를 설립했다.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의 수업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수집된 교내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직원들의 업무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학생 만족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빅데이터와 AI, 블록체인 등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의 명문 공학대학인 UTS(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와 빅데이터 분석 마이크로 크리덴셜 교육과정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빅데이터 분석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대구사이버대는 경북도와 경산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경북테크노파크 글로벌게임센터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인플루언서학과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 행·재정적 지원 확대돼야

이런 상황에서 사이버대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교육부 ‘2021년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 사업’은 사이버대 대상 최초의 재정지원사업으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와 부산디지털대, 서울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 등 4개 대학이 참가한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퀀텀 점프(Quantum Jump)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과정과 교육방법, 학생, 산학협력, 글로컬 확산 등 5개 영역을 연계한 교육혁신 모형을 설계했다.

부산디지털대는 대학 특성화 분야인 휴먼서비스공학과 빅데이터 융합을 통한 사회복지데이터학과를 운영하고, 대면·비대면 연계 학습과 온라인 학생 맞춤형 학습모형 등 방안을 개발, 확산함으로써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의 직무 역량 강화에 나선다.

서울사이버대는 군 인재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교수학습 모형 온-플렉스 티칭 모델을 설계했다.

한양사이버대는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융합교육플랫폼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법·제도-콘텐츠 제작 등 연계 교육과정을 실시한다.

각 대학은 연평균 3억5천만원의 재정 지원을 받아 특성화 기반 융합전공과 융합학과 개설, 특성화 교육과정 개발 등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교육혁신을 대학에 적용·확산함으로써 전체 교육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중렬 한국원격대학협의회장은 “원격교육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온·오프라인 교육의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각 사이버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을 내실화하고 독자적인 대학의 특성화 전략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사이버대가 장기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나 행·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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