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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순위 평가 바보 같은 집착, 美 프린스턴대 총장 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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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중 하나인 프린스턴대 크리스토퍼 에이스그루버 총장이 지난 21일 대학순위평가로 유명한 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글을 <워싱턴포스트>紙에 썼다. 그는 글에서 대학순위평가가 대학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폭넓게 보지 못하고, 졸업 직후 급여를 얼마 받는 직장에 들어갔다는 지표 등의 협소한 주제에 집중하게 해 대학, 학부모, 학생들 모두에게 해를 입히고 있다고 제기했다. 정작 학생들은 급여 수준보다 성취감에 관심이 더 많다면서 의 비교육적 관점을 비판했다.

크리스토퍼 에이스그루버 총장은 1983년 프린스턴 대학과 시카고 대학 법학대학원 졸업하고 연방법원 등을 거친 후 뉴욕대에서 11년간 법학을 가르쳤다. 총장으로 부임하기 전 프린스턴 대학에서 법학 프로그램 디렉터로, 2004년부터 9년간 대학내 서열 2위인 프로보스트(부총장)로 일해 왔다. 2013년에 프린스턴대 20대 총장에 올랐다.

크리스토퍼 에이스그루버 총장은 자신이 총장으로 부임하던 해 2013년에 후임 수석 부총장으로 데이비드 리(한국명 이상윤) 경제학과 교수를 임명한 있다. 아시아인이 프린스턴대 부총장에 오른 것은 이 교수가 처음이다. 이 교수가 맡게 될 부총장 직은 대학의 행정과 예산 등을 총괄하는 서열 2위의 자리로 총장 다음인 수석 부총장에 해당해 차기 총장에도 물망이 오르는데 현 총장과의 두터운 신임을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크리스토퍼 L. 에이스그루버 총장의 기고 전문이다.

나의 대학은 이제 11년 연속으로 U.S. News & World Report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프린스턴의 성공으로 미뤄 볼 때, 여러분은 내가 그 U.S. News & World Report 순위의 팬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 나는 순위게임이 약간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한다 - 대학, 학부모, 또는 학생들이 순위를 너무 믿는 때 순위는 해를 끼치는 바보 같은 집착이 된다. 나를 오해하지 마라. 나는 프린스턴 대학의 교수, 연구, 봉사에 대한 헌신이 자랑스럽다. 우리의 품질이 인정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순위를 메기는 것은 대학들을 평가하는 잘못된 방법이다. 좋은 교육현장은 얼마든지 있다. 미국의 대학들은 학위를 원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교육하기 위해 협력한다. 다른 학교는 다른 학생들에게 적합할 수 있다.

예컨대, 프린스턴, 콜럼비아, MIT, 캘리포니아대는 모두 엄청나게 좋은 대학들이지만 모두 장점이나 구조, 주안점이 다르다. 교육과정을 스포츠팀처럼 어떤 곳이 '최고'라고 선정하는 발상은 이상한 행위다.

그러나 대학평가는 의심가는 사업이지만 대체적으로 성공했다. U.S. News 순위는 큰 관심을 끌고 있고,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인다. 대학평가의 인기는 모방사업자들도 많이 생겨나게 했다.

그들중 어떤 것도 동문을 자랑하는 일말고 쓸모가 없다는 걸 감춘다. 그렇지만 지원자들과 그 가족들은 순위에 의존하며 높은 평가를 받는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그 결과, 많은 대학들이 순위 상승을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 경쟁은 큰 부작용을 발생하게 한다. 예를들어, 일부 대학들은 나름 지원만 받을 수 있는 것만 쫓아간다.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 학생을 유치하는 등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회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과 가족들은 대학을 선택하기 위해 비교 정보가 필요하다. 만약 순위가 잘못된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수 세대 동안 구매자들은 대학교육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 대한 정보를 컨슈머 리포트에서 얻었다. 컨슈머 리포트는 상품을 평가할 때 여러 요인들을 고려함으로써 구매자가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숙련된 대학 지원자들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변수들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한다. 졸업률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을 졸업시키지 못하는 대학은 운행이 제대로 안 되는 자동차와 같다. 아무 데도 가지 않아도 돈이 든다.

지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평균졸업률 보다 출신배경이 다른 각각의 학생들의 형편에 맞는 졸업률이 중요하다. 예컨대, 어떤 대학들은 부유한 학생들은 졸업을 잘 시키지만, 저소득층 학생 졸업률은 낮게 나온다.

지원자들은 또한 졸업 후 몇 가지 실적에 평가를 검증해야 한다. 가장 자주 사용되는 평가는 졸업 직후의 평균 급여인데, 이것은 약간의 가치는 있지만 분명한 결점이다. 학생들이 졸업을 하는 것은 급여를 극대화하려는 성취감이나 그것이 제공하는 훈련을 위해 첫 직업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졸업 10년 뒤 연봉기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정보를 얻기란 더 어렵다.

이외에도 총비용, 학부 교육에 참여하면서 학생 개인별 성과를 감독하는 높은 수준의 교수진, 열심히 공부하면서 서로를 교육하는 다양한 학생들로 구성된 문화 등의 변수들도 매우 중요하다.

이 밖에도 중요한 다른 요소들이 있다. 순비용(즉, 등록금과 수수료에서 재정적 원조를 뺀 것), 학생들을 위해 개별화된 감독으로 적극 학부 지도에 관여하는 수준 높은 교수진, 열심히 공부하면서 서로를 교육하는 다양한 학생들로 구성된 문화 등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기준으로 판단하면, 공립과 사립, 크고 작은 많은 학교들이 ‘소비자 보고서의 베스트 구매’가 될 수 있다. 지원자들은 그 대학 입학이 설레야 하고, 자신에게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으로 대학을 선택해야 하며, 그렇게 되면 지원자들은 그 대학이 ‘최고’라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학에 대한 소비자 보고서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교육부가 만든 이 학과의 ‘대학 성적표(College Scorecard)’를 통해 누구나 순위를 의식하지 않고 여러 차원에서 대학을 비교할 수 있다.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학 성적표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데이터 중심 인터페이스로 인해 학생보다 정책 전문가들이 더 선호하게끔 만들어져 있다. 성적표에 포함된 일부 평가범주는 불완전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 예를 들어, 소득데이터는 학생의 좁은 표본에서 도출하며 많은 연구 분야의 장기 급여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새로 확인된 사실이지만 제임스 크발 교육부 차관은 최초 점수표의 선도적인 설계자였다. 그와 학부가 프로젝트를 업그레이드해 학생, 가족, 학교 상담원들에게 필요한 매년 컨슈머 리포트같은 고등교육기관 평가를 만들면 어떨까 싶다.

I lead America’s top-ranked university. Here’s why these rankings are a problem.

Opinion by Christopher L. Eisgruber

October 21, 2021 at 2:39 p.m. EDT

Christopher L. Eisgruber is president of Princeton University.

My university has now topped the U.S. News & World Report rankings for 11 years running. Given Princeton’s success, you might think I would be a fan of the list.

Not so. I am convinced that the rankings game is a bit of mishegoss — a slightly daft obsession that does harm when colleges, parents, or students take it too seriously.

Don’t get me wrong. I am proud of Princeton’s teaching, research and commitment to service. I like seeing our quality recognized.

Rankings, however, are a misleading way to assess colleges and universities. There are lots of great places to get an education. America’s colleges and universities work collaboratively to educate the wide variety of people seeking degrees. Different schools may suit different students.

For example, Princeton, Columbia, MIT, and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are spectacularly good universities, but they have distinct strengths, structures and missions. The idea of picking one as “best,” as though educational programs competed like athletic teams, is bizarre.

Yet if ranking colleges is a dubious enterprise, it is also a wildly successful one. The U.S. News rankings attract tremendous attention and a huge customer base. Their popularity has inspired many imitators.

None of that would matter if rankings counted only for alumni bragging rights. Applicants and their families, however, rely on the rankings and feel pressure to get into highly regarded institutions. As a result, many schools make intense efforts to move up in the rankings.

This competition produces damaging incentives. For example, some colleges avoid doing difficult but valuable things — such as admitting talented lower-income students who can thrive at college if given appropriate support — in favor of easier strategies more likely to add points in the U.S. News formula.

Still, students and families need comparative information to choose colleges. If rankings mislead, what is the alternative?

For generations, buyers have turned to Consumer Reports for advice about almost everything except college education. When Consumer Reports evaluates a product, it assesses multiple factors so that prospective buyers can make their own choice wisely.

Savvy college applicants likewise need information about some basic variables. Graduation rates are crucial. A college that does not graduate its students is like a car with a bad maintenance record. It costs money without getting you anywhere.

What applicants need is not the average graduation rate, but the rate for students with backgrounds like their own: for example, some places successfully graduate their wealthy students but do less well for lower-income students.

Applicants should also want to see some measure of post-graduation outcomes. The most frequently used yardstick is average salary soon after graduation, which has some value but obvious flaws — students may choose a first job for the fulfillment or the training it provides, rather than to maximize salary. I prefer alumni satisfaction 10 years post-graduation, though that information is harder to gather.

Here is a partial list of other factors that matter: net cost (that is, cost of tuition and fees minus financial aid — again, for students like the applicant); a high-quality faculty actively engaged in undergraduate instruction, including through the individualized supervision of independent work; and a learning culture composed of diverse students who study hard and educate one another.

Judged by these criteria, many schools — public and private, large and small — could be “Consumer Reports Best Buys.” Applicants should be thrilled to get into any of them; they should pick the one they find most appealing; and they should not waste time worrying about which is “the best.”

It would be great to have a Consumer Reports for colleges. Something like it already exists, thanks to the Education Department under the Obama administration. The department’s “College Scorecard” allows anyone to compare colleges on several dimensions, without the distraction of rankings.

Despite its many virtues, the College Scorecard has limitations. Its data-centric interface can make it more attractive to policy wonks than to students. Some of the categories are incomplete or misleading: The earnings data, for example, are drawn from a narrow subset of students and do not accurately reflect the long-term salaries for many fields of study.

James Kvaal, the newly confirmed undersecretary of education, was a leading architect of the original scorecard. I hope that he and the department will upgrade the project and heighten its visibility to students, families and school counselors.

I also hope that some national publication will have the courage to produce an annual, user-friendly Consumer Reports-style analysis of higher education institutions, even if it is not as beguiling as a football-style set of rankings.

In the meantime, those of us who understand the flaws in the rankings must call them out — even when, indeed especially when, we finish at the top.

미국= 뉴욕 U's Line 유스라인 김성환 특파원 shkim33@us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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