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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위기 몰린 재정지원제한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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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대와 신경대, 제주국제대, 한국국제대, 한려대 등 재정지원제한 Ⅱ유형으로 분류된 대학들이 지난달 말까지 입학정원의 60~80% 가까운 학생들의 추가모집에 전력을 쏟았지만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실제 등록률은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보여 해당 대학 관계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21학년도 추가모집에 나선 대학은 전국 162개 대학으로 모집인원은 2만6129명이다. 이는 지난해와 대학수는 같으나 모집인원은 1만6천여명 늘었다.

이 중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된 대학들은 수시와 정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이월되면서 대거 추가모집에 나섰다.

재정지원제한Ⅱ유형 대학별 추가 모집인원은 경주대 628명과 신경대 177명, 제주국제대 269명, 한국국제대 348명, 한려대 123명 등이다.



628명을 추가 모집하는 경주대는 입학정원이 762명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모집 비율은 전체 모집인원의 82.4%이다. 경주대 관계자는 “628명은 수시와 정시모집 미충원이 이월된 인원이며, 실제 추가모집인원은 207명”이라고 말했다. 2020학년도 경주대의 신입생 충원율은 25.1%에 그쳤다.

신경대는 입학정원이 246명이지만 추가모집으로 177명을 선발한다. 입학정원 대비 추가모집 비율은 71.9%다. 2020학년도 신경대의 신입생 충원율은 65.4%였지만 2020년 기준 중도 탈락률이 14.0%에 달했다.

제주국제대는 입학정원은 370명이지만 추가모집 인원이 269명으로 입학정원대비 추가모집 비율은 72.7%였다. 지난해 제주국제대는 입학정원을 630명에서 370명으로 대폭 축소했지만, 신입생 충원율은 44.3%, 중도 탈락률은 16.6%로 각각 나타났다. 제주국제대 관계자는 “올해 추가모집으로 269명을 모집하지만 모집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국제대는 입학정원이 486명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모집 비율은 전체 모집인원의 71.6%다. 한국국제대 관계자는 “이월된 추가모집 인원은 348명인데, 신입생 충원율과 중도 탈락률이 높아지고 있어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대의 전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32.5%, 중도 탈락률은 15.4%다.

한려대 역시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지원자가 대거 미달하면서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입학정원이 205명인 이 대학의 추가모집 규모는 123명이다. 전체 모집인원의 60%를 추가로 모집하는 셈이다. 한려대의 전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37.6%, 중도 탈락률은 12.4%를 기록했다.

한 재정지원대학 입학팀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올해 모든 대학이 어려움에 처했지만 재정지원대학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져 존폐의 위기에 몰렸다”며 “정부재정지원도 못 받고 학자금 대출도 받을 수 없어 장학 혜택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등록을 포기하는 학생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두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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