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 포닥 준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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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지방대 박사졸업하여 NRF에서 큰펀딩을 따서 국내포닥을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해외포닥을 가려고 생각을 하고있지만 걸리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올해 초 메이저급 대학에 컨택을 시도하여 1차 줌미팅까지 진행했지만 안탑깝게도 분야핏이 잘 맞지 않는것같아서 첫 컨택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지금 현재 제 스펙에서 간단히 말하면 [1저자: 5편(평균 IF :8), 2저자: 5편( IF:17 2개, 나머지 IF : 5), 그리고 앞으로 나올 논문 4편정도 있습니다.]  정도 됩니다. 


다른 잘나가는 연구들에 비해서 아주 작게 느껴지는거 제가 압니다. 


현실을 직시 했을 때 저는 말주변이 없어도 너무나 없습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학회에서 8번정도의 구두발표 경험이 있으나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희 연구실에 외국인이 여러있어서 커뮤니케이션 하는데는 지장은 없지만 공식 석상에서 영어로  발표하거나 유학을 갔을 경우에 연구주제로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이 상당히 두렵고 외국에서 생활하는게 굉장히 낮섭니다. (외국인 전부 인도친구들...)


뭐 답은 뻔히 나와있는것은 아는데 해외포닥을 경험이 없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해외포닥을 갈 생각을 하는 사람이 언어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게 저도 안일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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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 단계에서는 말이 아주 중요한건 아닙니다.

우선 좀더 활발하게 포닥 자리를 찾아 보시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말은 아무래도 금방 좋아지기는 어렵습니다. 


말보다 중요한건 연구 능력, 즉 논문 내는 능력입니다. 


해외지도교수던 본인 자신한테 있어서든 논문 다작 및 질 좋은 논문 쓰는 방향으로 핀트를 잡으셔야 합니다. 


영어는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 단계에선 최우선 순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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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신감을 가지고..

영어를 못한다는 두려움이 너무 크셔서 본인의 장점을 가리는 것 같습니다.


1저자 5편 정도면.. 분야에 따라서 다르긴 하겠지만 논문 작성 능력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해외 포닥 시장이 현재 그 랩이 필요한 skill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뽑는 경향이 있기에


더 많이 지원하시고.. fit이 맞는 lab을 고르시는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는 "이사람이 실제로 그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와 "같이 일해도 좋을 사람인가"에 대한 검증이 주이기 때문에


예상 질문 같은 걸 스크립트를 짜시고, 준비 잘 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 현지에서도 영어 못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데, 연구하는데에는 큰 문제 없으십니다 (물론 분야에 따라 다릅니다).


좀더 자신감을 가지고 더 많이 지원하시고, 자신을 어떻게 포장해서 제값주고? 혹은 비싸게 파실수 있을지 고민해 보세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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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의식

강도의 강약은 있겠으나 해외에서의 생활은 언어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허나 해외에서 사는 모든 사람이 언어가 원활한 것은 아니기에 (second language의 한계가 있음) 겪어보지 않은 막연한 두려움은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이곳에서도 가끔씩 언어에 대한 고민글들이 올라오는데 이제 4년차 이민자의 생활을 하는 제 기준으로는 전혀 고민할 거리가 아니라 조언합니다.

초기 어느정도의 기간은 적응하고 익숙해지는데에 사람마다 다 다른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때로는 적당한 무시, 그리고 타인을 의식하는 것을 줄여가면 자신의 방법을 찾아가게됩니다.


한국인들은 무의식중에 자신보다 남을 더 의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저를 비롯해서 우리 아이들을 봐도 그렇네요.

이게 말을 하는데에는 방해물로 작동합니다.

말로 전달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말해야하나, 문법은 맞는가, 이런 표현을 해야하나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나거든요.

하지만 영어는 기능적인 언어라 전달을 하기에는 한국어보다 수월합니다.

단어, 용어, 표현들에 제약을 받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사용하다 보면 입에 베이게 됩니다.

그리고 너무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접하게 되니 억양, 말투 등등도 조금씩 늘게 되고요.

저는 텍사스에 있는데 토종 텍사스 사람들의 말투를 잘 못알아 듣습니다.

특히 현장에 가야할 경우에는 극도로 긴장합니다.

여기에 오래있다고해서 언어가 드라마틱하게 늘지 않기 때문에 생긴 습관이 항상 체크하는 겁니다.

상대방이 얘기하는것을 내가 알아들은게 맞는지, 내가 말한걸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항상 확인합니다.

저로서는 언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고 회사 업무를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회사에 있기에 부딪히는 강도가 조금 더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기에 뭔가를 보내고 받는것에 극도로 긴장합니다.

학교에서는 그래도 조금 더 배려하는 분위기가 있으니 생각만큼 그렇게 큰 걱정을 할 필요없습니다.


포스닥 본연의 목적을 잘 생각해보면 언어가 중요하지만 최우선 순위는 아닐 수 있으니까요.

누구나 처음 또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고 할 때는 긴장되고 불안합니다.

해외에서의 삶은 그에 더한 부담감, 외로움을 더 안고 가는 것이고요.

처음 일정기간이 힘들테지만 흔히 말하는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고 나면 더 수월하고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히 하나더 조언하자면 너무 극복하려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어요.

일정 부분은 내려놓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적절한 스트레스와 함께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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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해외 포닥이라는 경험이 없는 미지의 영역이기에 선배님들의 조언을 궁금하여 긴 글을 작성하였는데 너무나 현실적이고 도움이 되는 글에 다시 한번 더 감사 드립니다.


덕분에 해외포닥을 fit이 맞는 연구실 위주로 리스트 선정중이고 되도록이면 많이 컨택을 시도해볼려고 계획중입니다.


나중에 컨택에 성공하면 후기 글 남기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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