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립대 임용후기-디자인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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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디자인 (사용자 경험, 제품 디자인 중심)
학교: 미국 사립대
임용일: 2018년 7월 (포스팅 2년 전)
지원: 2017년 11월
1차 인터뷰 (화상): 2017년 12월
2차 인터뷰 (방문): 2018년 1월
채용제안: 2018년 4월

지원 당시 하이브레인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디자인 계열 후기가 적어 포스팅합니다. 
사용자 경험, 제품 디자인 분야 임용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학부: 국내 4년제 지방소재 사립대 디자인학과 졸업
석사 (2년), 박사 (6년): 유럽 소재 국립대학 디자인학과 졸업
실무경력: 5년
논문: 많지 않습니다. 임용 당시 저널, 학회, 북챕터 약 15개 (공저자 포함)

박사학위 받기 전 다른 유럽 소재 국립대에 비전임 조교수로 임용되었습니다.
학위 후 소속대학에서의 전임전환을 위해 재지원하던 중 타 대학도 함께 지원했습니다. 
소속 대학에서 전임 전환 제안을 받았으나 타대학에서 오퍼를 받아 옮기게 되었습니다. 
당시 한국을 포함한 7개국의 여러 학교에 지원했습니다. 

적어도 제 분야에서는 학교, 학과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고, 채용하고자 하는 사람에 대한 선호가 상이하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무식하게 여러 곳에 최대한 많이 지원하고 어디라도 걸리면 그중에 고르는 것이 좋은 방법 같아 보입니다. (저는 선호하는 지역, 국가가 전혀 없는 편입니다.) 

1차 인터뷰: 새로 개설하고 싶은 과목이 있는지. 사용자 중심 디자인에 대한 생각, 디자인에서의 새로운 기술적용에 대한 생각 등을 물었습니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연구 분야와 관계된 수업을 개설하고 싶다고 했고, 당시 소속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던 수업을 이야기하며 다양한 수업과 연계하거나 주제를 다변화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학생, 학과의 관심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용자 중심 디자인, 신기술 적용에 대해서는 특정 주제, 적용영역에 대한 고려가 없는 상태에서는 매우 일반적, 추상적인 답변을 할 수밖에 없는 점을 미리 이야기하고 제 소견을 전했습니다. 

2차 인터뷰: 이틀에 걸쳐 연구 주제 발표 20분, 강의 30분을 진행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별도). 교수, 학부, 대학원생들이 참여했고, 쉬는 시간마다 교수들과의 면담, 학생들과의 면담이 이어졌습니다. 부족한 영어로 떠듬떠듬 이야기했는데 참여자들의 매너가 무척 좋았습니다. 전달이 잘 안 된 부분에 관해서 재설명을 요청하는 경우가 여럿 있었습니다. 제가 무안하지 않도록 본인들의 비전문성을 탓하며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타 지원자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학장 면담도 하는 형식이었는데, 각 지원자의 관심 연구 영역이 완전히 달라 서로 경쟁하는 분위기가 생기지 않게 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대학에서 인터뷰하고 많이 떨어졌던 것이 꽤 좋은 경험이 되었는지, "어차피 떨어지면 안 볼 사람들" 이란 마음으로 면담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타 지원자들의 이력이 워낙 좋아서 별 기대가 없기도 했습니다. 

추가 서류요청: 1월 말 면접 후 4월 초에 서치커미티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작년 11월 지원 당시의 지원패키지에 수정할만한 사안이 있으면 업데이트해서 다시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교육 계획서를 재작성해도 좋다고 했습니다. 추가서류를 고려해서 최종 결정을 한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그 사이에 논문이 조금 더 나왔던지라 CV를 업데이트하고, 방문 때 사용했던 발표자료들을 재정리해서 함께 보냈습니다. 이후 1~2주 후 오퍼를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논문: 제 개인 경험에 비춰보면, 많은 수의 논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닌듯 합니다. 스스로 연구주제를 잡고 양질의 페이퍼를 쓸 수 있다는 것을 납득시킬 수 있는 정도면 된다고 봅니다. 괜찮은 학교일수록, 퍼블리케이션에 대해서 정성 평가를 하는 듯 합니다. 전공분야마다 대표적인 출판 venue가 다르다는 것에 대한 인식도 높은 편입니다.

학위: 디자인 계열에서 박사학위 또는 박사후연구원 이력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학교의 연구, 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몇 학교는 박사학위가 지원 자격에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연구비수주: 연구비수주 이력이 있으면 참 좋겠지만, 전 전혀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안서 작성 참여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적어도 연구비 수주를 위해 어떤 프로그램에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는 알리려고 했습니다. 제 연구 분야 내 페이퍼에서 자주 언급되는 연구재단 이름들을 찾아 관련도가 높은 곳들을 지원계획에 포함시켰었습니다. 

영어: 정말 잘 못 합니다. 연구 중심 대학일수록 이 부분에 조금 더 너그러운것 같습니다.


당시 이 게시판을 통해 참 많은 것들으 배웠습니다.
여러 유용한 자료, 경험담을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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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후기 공유 감사합니다.

우선 미국 사립대 임용 축하드립니다.

저도 디자인 전공이고, 올해 박사학위 취득하여 공유해주신 임용 과정 관심있게 잘 읽었습니다.

미국에서 교수 생활 정날 멋지시네요!!!

저는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긴 했지만, 미국에서 8년정도 거주한 경험이 있고 미국 디자인 회사에서 4년정도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졸업 후, 미국 혹은 유럽(영어권 나라) 대학 임용을 준비하려고합니다.

혹시 하이브레인처럼 미국이나 유럽에도  디자인대학교 교수 구직 사이트가 있는지요?
어떻게 잡 서칭을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코로나사태때문에 외국인 취업 및 비자 받기가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되네요.

유럽과 미국에서 디자인 전공 교수 경력이 있으신 분은 처음뵙는지라....두 나라에서의 교수 생활은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하네요.


경험담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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