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며 논문 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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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박사 후 대기업에서 인공지능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 다니며 논문 써서 포닥이나 교수로 옮기신 분들께
회사를 다니며 논문을 쓸 때 
어떤 마음가짐이나 방식으로 쓰면 좋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나름 회사 과제 결과로 논문을 써보려고 몇 번 해봤는데 어렵더군요.
어렵다고 느낀 이유는
1. 데이터 외부 공개
어떤 분은 논문을 썼는데 데이터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회사에서 허락을 안 해줘 괴로워했습니다.
2. 논문의 질과 방향
아무래도 회사 과제는 포장은 그럴 듯하게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존의 간단한 방법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 논문 저자
또 어떤 분은 혼자 논문을 썼는데 결재를 올리려니 아무 것도 안 한 고과권자가 와서 자기를 교신저자에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안 하면 고과로 보복을 당할까봐 울며 겨자먹기로 넣었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지금 제 마음은 회사 과제는 그냥 회사 과제대로 하고
실적을 위한 논문은 따로 제가 주제를 잡아서 퇴근하고 혹은 주말에 쓰는 게 맞아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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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이 많으세요..

지금은 저도 현직이지만, 회사다니면서 쓰던 생각이 나서 잠깐 의견을 드립니다...

1. 데이터 외부 공개

어떤 분은 논문을 썼는데 데이터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회사에서 허락을 안 해줘 괴로워했습니다.
=> 회사 데이터를 받아 쓰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공저자의 문제도 생깁니다.
회사 데이터를 이용할 경우에는 데이터 제공자를 공저자에 넣고(조금 과한면은 있습니다.) 간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위험의 분산 차원에서 입니다..
더 바람직한 것은 회사 이외에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시는 것을 최우선 추천합니다.


2. 논문의 질과 방향
아무래도 회사 과제는 포장은 그럴 듯하게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존의 간단한 방법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어차피 출간되는 논문의 90%는 그럴듯한 논문이고, 노벨티 있는 논문은 10%입니다.
다작 작가인 피카소의 작품 대부분도 작가 서명을 제외하고는 그닥 뛰어나지 않다고 합니다.
양이 질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3. 논문 저자
또 어떤 분은 혼자 논문을 썼는데 결재를 올리려니 아무 것도 안 한 고과권자가 와서 자기를 교신저자에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안 하면 고과로 보복을 당할까봐 울며 겨자먹기로 넣었답니다.
=> 능력없이 공명심만 큰 상사들이 항상 걸리적 거리죠..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직장에 있지만 현실적으로 학교로 완전히 옮기실 생각이시고 가능하시다고 판단된다면 넣지 마십시요..
다만,
여러 이유로 학교로 완전히 옮기실 계획은 아니시고 겸임등으로 생각하신다면, 교신저자를 잘 활용?하십시요.
연구 부정의 소지가 있으니, 가능하면 교신저자에게 논문을 읽은 후 결론이나 시사점에 대한 의견을 써달라고 해서 참여를 시키고 넣으시기를 바랍니다.
생활인(?)으로서, 직장에서 승진에 도움이 된다면 필요악임을 부인할수 없습니다.. ㅠㅠ
(당연히 이런 이야기쓰면 이 게시판에서 좋은 소리 못듣겠지만, 무시할수 없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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