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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의 방...처음 와 봤습니다 (둘러본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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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도권의 모 의대에 재직중인 초짜입니다.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들어는 알고 있었지만 어제 오늘 걸쳐 저녁에 짬내어 두루두루 읽어보니 엄청 신기하고 재미있고 또 소중한 정보도 많이 있어서 보물을 발견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교원공제회 퇴직연금상품을 구글링하다가 게시글로 타고 들어와서 보게 되었는데 그래서였는지 연관 게시물에 교수 연봉 이야기 (정말 핫한 주제이네요..)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생각보다 교수도 한 명의 직업인이자 생활인이라는 느낌을 신선하게 받고 갑니다. 저 역시 교수랍시고 그러고 살긴하는데.. 제 머릿속에 들어있는 교수님 이미지... (바로 그 "아 넵! 교수님! 알겠습니다!" 하고 대답할 때 우리가 대하던 그 교수님요..) 하고는 많이 달라서 친숙하기도 하고.. 이상하게 안심되기도 하고..  교수도 결국 사람이구나 싶기도 하고.. 네 당연한 이야기죠.

그리고 또 은근히 나도 모르게 내 처치와 다른 분들을 비교하면서 또 몹쓸 자괴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기도 해서.. 정신건강에 조금 안좋은 면도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전 저를 너무 속속들이 알다보니 내가 지금까지 겪은 교수님들은 다 진짜 프로페서 같은데 난 왜 이리 교수같지가 않지 하고 자괴감에 빠진 적도 있고.. 연구실적도 과제수주도 별볼일없다보니 자존감도 낮고 그런데요... 학생을 챙기는 것도 생각보다 안내키고...
말하다보니 왜 교수하나 싶기도 한데 이제는 달리 다른 밥벌이 할 것도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다른 교수님들은 항상 뭔가 앞서나가보이는 것 같고 이런 경쟁구도가 실어서 혼자 열심히 하면 되는 교수가 되어야겠다 싶었는데 교수사회가 알고보니 더 경쟁이 심하다는..

그리고 여기 둘러보며 놀란 점은, 생각보다 해외파 현직 교수님들이 많다는 겁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그리고 과제 어플라이 뿐아니라 심사하시는 경험 많으신 교수님들도 있고.. (그런 분들은 엄청 샤프하고 피도 눈물도 없고 잔인할 것 같은데 여기서만큼은 게시글의 말투가 그냥 다정하고 저와 다를바 없어보이네요 ㅎㅎ) 

그리고 연구중심대학 현직에 있다가 굳이 한국행을 택하는 분들도 꽤 있고... 외국물 먹어본 경험이 없어서 전 미국의 좋은 대학이면 당연히 이민가는거 아냐? 하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또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은가보네요. 

연구하고 싶은 주제가 샘솟고, 그걸 실현가능케해주는 연구비와 인력이 뒷받침되는 교수는 정말행복한 사람일텐데.. 전 그렇지가 못해서 ㅜㅜ 
앞으로도 종종 이 방에서 다른 선후배님들의 노하우를 캐러 들어오겠습니다.

모두들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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