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글에 대한 답변등록은 임용상담실 게시판에서만 가능합니다.

서울 사립대 비정년 전임, 정말 가서는 안되는 자리일까요...
  • 공유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인쇄
  • 즐겨찾기

안녕하세요,
순수 인문학 전공자로 이번에 서울 소재 사립대 비정년 전임에 합격했습니다.
정년 트랙 자리에도 늘 총장 면접까진 가곤 했는데 2순위로 떨어지고... 또 제 전공으로는 자리가 워낙 안나가도 하고요. 논문 실적은 정말 많은 편이고 학부와 학위한 학교 역시 (이런 말은 너무 우습지만) 최상위입니다.
근데 하이브레인넷에서 검색해보니 다들 비정년 전임은 절대 가서는 안되는 자리라고 해서 자괴감이 좀 들어서요.... 실수하고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요. (재미있는게 제가 공개강의 했던 다른 정년 자리보다 이 비정년 자리가 가장 요구사항이 많고 까다로웠습니다ㅠㅠ)
제가 합격한 학교는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 호봉이 계속 올라가는 시스템이라 연봉 상승이 이뤄지고 계약은 조건을 갖추면 65세까지 계속 가능합니다. 연구실은 1인실을 준다고 하고요. 연봉은 무경력일 시에 초봉이 최소 4천은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 비참한 선택인걸까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제가 정년 전임이 안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65세까지 있을 수 있다면 그냥 비정년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을 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많이 고달프고 굴욕적일까요...? 여기선 다들 만류를 하셔서요...
즐겨찾기
신고
추천1

가 보시길 권합니다.

서울지역 사립이라고 하면 가 보시길 권합니다. 
메이저 사립이라고 해도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의 업무는 과중할 수 있고 처우도 기대이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독연구실에 연봉 최소 4천이면 그래도 중간 정도 수준은 충분히 된다고 여겨집니다. 
사립은 학교마다 사정이 꽤 다르지만, 그래도 제시되는 처우 수준을 생각한다면 아마 전반적인 근무 환경도 그리 가혹하거나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만, 비정년이라도 전임교원이기에 시간강의만 하고 있을 때와는 분명 다를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건강보험에도 가입되고 나중 정년트랙 전임으로 임용될 때 경력에도 미미하나마 플러스가 될 수 있으며, 강사 신분보다는 그래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은 있습니다.  비록 비정년이지만 전임교원으로의 위치에서 보여지는 시야도 다르더군요.

한 가지 염두에 두셔야 할 것은, 세부전공 논문은 최소한의 양적 질적 수준으로는 계속 쓰고 계셔야 되는 것 같습니다. 
가령 교양대학 강의전담 등으로 교양교육에 대한 의무논문을 쓰더라도 세부전공에 대한 논문도 함께 쓰고 계셔야, 나중 출신 학과에서 공고 났을 때 전공적합성 충족시키며 제출할 수 있는 대표논문이 되더군요.   
 

최근 총장면접까지 계속 가고 계시면 곧 임용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도 `17년 봄학기부터 매 학기 줄곧 총장 이사장 면접까지 가다, 이번 봄에 임용 확정되었습니다. 희망을 갖고 조금만 더 애써 보시기 바랍니다. 서울 지역 사립은 그리 "고달프"지도 않고 "굴욕적"이지도 않습니다. "비참한 선택"도 아닙니다. 불행하게도, 박사 이상의 그룹에서도 부족한 근거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의한 확증편향과 막연한 추종성 단언이 충분히 퍼져 있습니다. 비록 비정년 전임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못 견딜 정도는 아닙니다. 이러저런 말들에 너무 괘념하지 마세요. <단계별>로 잘 해나가고 계신 것입니다. 용기를 내시죠!    

즐겨찾기
신고
추천28
위로가기
전체보기
메뉴는 로그인이 필요한 회원전용 메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