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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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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제에 대해 마지막으로 몇 마디만 하겠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한 때는 여종을 순장시키도 했고 축첩이 자랑이던 시절도 있었고 3일에 한번씩 아내를 패도
경찰이 뭐라 하지 않던 시대도 그리 먼 과거가 아닙니다. 하지만 시대는 서서히 남녀평등을 향해 변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 잘해야 꼰대소리 듣고 심하면 직장을 잃거나 감옥에 갔습니다.
이 시대는 초중고에서 가사나 직업에서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잘못이라고 가르치고 있으며 1년에 한번씩 성평등에 대한 교육을 직장에서
법으로 강요하는 시대입니다. 

남자들에게 무서운? 이 시대를 맞아서 공룡처럼 시대에 뒤쳐지는 사람들은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큰 화를 입을겁니다.
남녀 사이에 임금이나 취업율의 차이가 있다면 두가지 원인 밖에 없습니다. 선천적 생물학적 차이 또는 후천적 사회적 차이.
근육같은 누가봐도 자명한 생물학적 차이가 아니라면 교수처럼 인기있는
직종에서 남녀의 대우 차이가 발생한다면 그걸 선천적 차이라고 그 누가
감히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설령 그게 사실이라도 말이죠:)
앞으로 초중고에서 성평등 교육 받은 학생들이 몰려옵니다.
그런 주장을 하는 교수나 강사는 사회적으로 매장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설사 지금은 아니라도 앞으로는 그렇게 될겁니다.

성차별의 해소책으로 할당제를 할거냐는 찬반양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사회 자체나 학계나 교수임용에 그간 성차별이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고 생각되시면 여러분의 그 소신을 학생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지  한번 자문해보십시요.
그런데 그전에 그런 주장을 공개적으로 하고도 과연 무사할 수 있을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아니라면 어린 학생들한테도 못 하는 주장을 아무리 여기서 익명으로 떠들어 봐야 손가락만 아픕니다.
부디 사라진 공룡이 되지 마시고 살아남은 새가 되세요.
안 그러면 하루 아침에 완전히 새가~ 될 수 있습니다.


ps)  제 선배도 말 한마디 잘못해 교수직에서 짤렸습니다. 여기도 위태로워 보이는 분들이 꽤 있네요.
이 글의 답글은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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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네요.

최근에 하이브레인넷이 이 문제로 많이 시끄러운것 같은데요.
저는 정책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국립대 교원 할당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낍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사바하님의 이글은 참 보기가 그렇네요.

본문을 요약하면
요즘 트렌드도 잘 모르냐? 분위기 파악 못하고 함부로 떠들면 너희들 직장에서 짤리는 거다. 그러니 입 다물어라.

협박글인가요?


저도 교수이면서 동시에 딸가진 아빠이며, 우리나라가 성평등한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더 말 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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