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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연구자들이 분노하는 지점- 25%할당?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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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일어나고 있는 이 분란을 보고 있자니
지금 세대가 마치 남성 여성 완전하게 공평한 세대가 이미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25%가 마치 엄청난 혜택으로 보이게 하는 착각이 일어납니다.
(쓰면서도 제 모순에 부딪힙니다. 공평한 세상인데 왜 25%가 혜택으로 보일까? )

기존 이익을 본 남성 교수님들과 현재 젊은 남성 연구자님들의 책임 문제까지 보고 있자니
여성 연구자로 참 기분이 묘하네요.
거기에 몇 년생들 여성 박사들 부럽다는 비아냥까지..하.
여기에 여성 수능 비율에 객관적인 수치를 들이밀어야 논리적이다라는 이야기로
교수 또는 교수를 꿈꾸는 분들다운 댓글의 난이 참 희안하게 느껴집니다.

혜택받은 남성 교수들로 인해 젊은 남성 연구자들이 피해볼 수 없다면
혜택받은 남성 교수들로 인해 더이상 여성 연구자들이 피해볼 수 없는 것이 원래의
논의 바탕이어야 하는데 그 25%가 혜택이 되어 이 난리가 나는 것을 보니 참 슬프네요.

여성 연구자로 25% 절대 반대합니다.
부디 성차별없이 공평하게 뽑아주세요.
그럼 50% 아니 75% 여성 연구자로 채워질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왜 그까짓 25%로 한정해서 마치 능력없는 여성이 득을 보는것처럼 만드는지 화가 나네요.
많은 분들의 말대로 이젠 공평한 세상이잖아요.
성차별 없이 동등하게 뽑아주는 세상이잖아요.

출생, 집안일 등 여성에게  짊 지워진 일이 선택으로 된 세상이라서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공평한 세상이
이미 완성되었나봅니다. 다행입니다.
왜 25% 한정하나요. 공평하게나 뽑은 적이나 있고 나서 한정을 하던가 말던가 하지.
공평한 세상에서 공정하게 일해보고 싶네요.

저는 나이 많은 여성 연구자라서 이미 너무 많은 것을 보았고 포기했으니
이 치열한 25%에도 해당이 안되어 디행이라면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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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리 될 겁니다.

얼마전 모 지자체 공무원 면접을 포함해서..
그 동안 여러 곳의 면접위원으로 들어갔죠.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남자니까 남자를 뽑는다구요? 여성들은 그리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남성은 별로 없을 거라 봅니다.
특히 최근 갔었다는 지자체 공무원 면접위원 자리는, 그 조직의 팀장도 여자, 관리자도 여자, 최고점을 받은 사람도 여자였죠.
면접위원이 남성이 다수였음에도 불구하고요.

저는 사람 뽑는데 아무런 감정이 없습니다.
남자나 여자나 잘하는 사람 뽑아야죠.
그게 당연하고, 앞으로도 그리 될 겁니다.


ps. 남자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실력으로 승부하지 못하고, 피해의식으로 승부하는 여성들이 있기 때문이죠 (일부겠죠?)
이미 검사임용자들도 여성이 4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금 세대의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서 실력이 못하지 않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지도 않습니다.
저 역시도 영원히 그리 공평하게 대우할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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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 감사합니다.

공정한 채용을 보셨다니 세상이 참 많이 변했나봅니다.
그것이 극히 일부로 느껴지는 것은 제 피해의식?때문이겠죠

여성을, 그것도 능력 없는 여성을 더 뽑아달라고 한 적도 없고
단지 공정한 선발만을 꿈꿔왔던 시절이 오나봅니다.

부디 일부 남성중심주의 사회와 선발로 인해 부당함으로 잃었던
제 모든 권리를 줄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젊은 여성연구자들에게
모두 주고 싶을 뿐입니다.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아니더라도 그렇게 되는 세상을 한번은 보고 이 세계에서
떠나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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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누구 머리에서 나온 정책인지...

과연 머리라는 용어를 써야하나 싶으리만큼 얼척없는 정책이 하나 나와서 사람들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네요.

지금 이런 식의 정책이 남녀평등에 정말로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아마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면 숫자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능력이 되지 않는 여성학자를 채용해야겠지요.

그렇게 뽑힌 사람이 제대로 된 기능이나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되면 이렇게 뽑힌 사람들로 인해 또다른 편견을 낳게 될겁니다.

'역시 여자는 안돼' 이런 식으로요...

여태껏 여성학자들이 애써 만들어온 모든 노력 자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정책입니다.

이런 정책은 도리어 여성계에서 반대해야 하는 정책입니다.

그걸 좋다고 하고 있으니... 정말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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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시대의 공평을 생각한다면 가능한 생각이긴 했죠

오랜 기간 여성보다 능력이 없어도
남성이란 이름으로 교수가 되기 쉬웠던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만큼의 기간 만큼
남성보다 능력이 없어도
여성이란 이름으로 교수가 되어야
시대의 공평이 이루어질 수 있다 생각할 수는 있죠.

부당했던 세월의 보상만큼으로 책정한 것이 25%겠죠.

그러나 이 시대의 공평함에 대한 기대가
현재 치열하게 살아남고자 노력하는 남의 파이를 뺐는것처럼 벌어지는 논란이 된다면
그게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싶네요.

지난 시절의 부당함을 보상받아야 한다면 
몇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익을 봤던 사람이 내어놓고
당시 부당한 일을 겪었던 사람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아무도 안할 거고 불가능하다는 거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혹시 누군가 돌려준다면 전 이미 늦었으니
젊은 여성연구자에게 내 몫을 주고 싶습니다.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겠지만요.)

그래서 이제라도 열심히 연구하는 많은 분들이
성별과 무관하게 정말 공평하게 뽑는 사회가 빨리 오기를
바라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기에
또 한번 기다려봅니다. 그런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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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그 25퍼센트라는 숫자를 달성하기 위해서 새롭게 뽑는 몇 안되는 인원의 몇 퍼센트가 여성으로 채워져야하는지가 문제의 본질이라고 보는데요.
새로 임용시장에 들어온 젊은 남성 박사들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25퍼센트에 한정하는게 아니라 50프로 이상, 어쩌면 거의 100퍼센트에 가깝게 여성에게 유리한 채용이 이루어지는 방향인데 이런 내용은 생각해보셨는지요?
그런 면에서 여성 과학자들이 부럽다고 하는겁니다.

"여성 연구자로 25% 절대 반대합니다.
부디 성차별없이 공평하게 뽑아주세요.
그럼 50% 아니 75% 여성 연구자로 채워질 수도 있잖아요."

그럴껍니다. 강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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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정말 시대가 변했나봐요

전 정말 남성 연구자들이 교수되는 모습을 오랜 기간 지켜보며
참 부러웠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여성 25%가 50% 75%도 될수가 있다는 것이
실제로 느껴져서 부러워하는 시대가 되었나요?
정말 시대가 변해가나봐요.

하지만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강제로' 75%는 가능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25%에도 이렇게 저항이 심한대요)
그 누구도 그 '강제로'를 원하지 않습니다.

실력에 따라 뽑는다면 저 비율이 다 무슨 의미가 있나요?
어느쪽에서 몇%가 될까 이것 가지고 싸우는게
열심히 공부하는 모든 연구자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요

우리의 미래는 여성이 더 많야 남성이 더 많냐가 아니라
여성이든 남성이든 열심히 연구한 연구자가
공정하게 뽑히는 사회여야 하지 않을까요.
그 '열심히 연구하는 연구자'에 여성이 많다면 여성이 비율이
남성이 많다면 남성의 비율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겠지요.

이 열악한 환경에서 우리끼리 싸울 것이 아니라
열심히 연구한 사람이 공정하게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바라는 것이
저에게는 더 현명하게 느껴질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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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합니다

25프로가 이런 불함리함을 만드니, 꼭 정책으로 비율을 강제로 조절해야겠다면

'신임 남녀 교원 임용 비율을 최근 n년간 남녀 박사 학위 취득 평균 비율로 맞추도록 한다'

라고 바꾸면 누구도 불합리하다 하는 사람이 없을겁니다. 이렇게 공평하게 뽑더라도 남녀 비율이 정상화 되려면 수 십년이 걸리겠죠. 그런데 이걸 10년만에 강제로 맞추려니 역차별 문제가 생깁니다. 현실적으로 기존 세대들에대한 보상이 힘드니 현 세대부터라도 공평하게 뽑도록 강제하면 될텐데 뭐가 그리 급해서 이러는걸까요.

원글자님 글에 공감합니다. 또한 25프로 비율로 누가 손해보고 이득보는 집단이 생겨서는 안됩니다. 이런 정책을 만드는 정부 밑에서 살고 있다는게 부끄럽니다.

미국 연구실 동료에게 한국에는 여자만 갈 수 있는 대학교, 약대, 로스쿨이 있다고 해도 황당해하던데 이런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하면 얼마나 웃을까요.

이제부터라도 퍼센트 맞추기, 가산점 주기 이런 구 시대적 정책은 좀 시행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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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페센트 맞추기를 반대합니다.

그런면에서는 저와 의견이 같아서 반갑습니다.
그런데 n년차 박사의 숫자에 따른 비율도 또하나의 퍼센트 맞추기가 될까 걱정이 됩니다.

무엇이든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그게 다 필요없지 않을까 싶어요.
박사가 되어도 연구를 열심히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거고
또 그 박사가 되는 과정까지의 차별에 관해 논하는 사람도 다시 생길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오랜 기간 부당하게 적용되어온 그 모든 것이 한꺼번에 바뀔리도 바꿀수도 없을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강제 조정'을 원하지 않을테니까요.
한편 강제 조정이라도 해야하는 사회였나 싶어 슬프기도 하지만 그런 것을 바라고 싶지도 않아요
저는.

단지 이 세계에서만큼은 제시한 채용 조건에 맞는 사람을
공정하게 뽑는 길이 이런 논란보다 현명하다 생각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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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저도 우수한 여성 연구자들이 참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딴 막장정책 없이도 남성연구자들 충분히 이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정책대로 여성 할당 to가 계속 뜨게되면, 그 to로 뽑힌 분들 평생 주홍글씨에요. 언젠간 시대가 바뀌고 할텐데, 몇년도 어느 정권에서 "그 to"로 뽑힌 연구자가 될 뿐입니다

이런 뒷구멍이 아니라 당당하게 실적으로 공정 경쟁에서 이기고 임용되시는 분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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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당연한 이야기인데

현직에 계시는 여성 교수님께서 해주시니까 참 힘이나네요.

어떻게보면 가장 피해자 중 한분이실텐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는 모습이야 말로 참된, 존경할수밖에 없는 선배님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 안타까운건 후배 입장에서 정책의 부당함을 이야기하는것에 성차별을 자행했던, 혹은 그 수혜를 받았던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힘이 되기는 커녕, 앞장서서 또 다른 역 성차별을 통해 앞길을 가로막으려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아마 정책이 시행되면 그분들은 앞장서서, 능력보다도 성별로 판단하여 여성 박사를 임용하려고 하겠죠 여성 티오가 아닌 자리도 말이죠. 말은 기준을 정해서 공정하게 본다고 하겠지만, 분병히 주관이 들어갈수밖에 없을테고 결국 본인들이 자행해왔던 방식 혹은 수혜를 받았던 방식으로 이번에는 여성이 아닌 남성을 성차별 하겠죠.

이런 몰상식이 상식이 되는 세상이라 힘없는 후배들은 뭐 어쩔 도리가 없지요.

그리고 더불어 이 정책이 여성 연구자들에게 유리할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진짜 일차원적 사고입니다.

운이 좋은 몇몇 여성 연구자들은 여성 티오에 상대적으로 쉽게 교수가 되겠지만, 여성 티오 교수라는 꼬리표를 평생 달고 다닐꺼구요.
반대로 일반 티오에서는 여성 연구자들을 기존보다 더 심하게 차별하는 교수도 많이 있을겁니다.
'여성 티오는 따로 있는데, 굳이'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즉, 일부는 남성을 차별해서 여성을 뽑기 위해서 노력할거고, 일부는 여성을 차별해서 남성을 뽑으려고 할겁니다. 결국 또 능력이 아니라 성별이 이유가 되어서 누군가는 임용이 되고 누군가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겠죠...

참 멋진 세상이고, 멋진 사고 방식입니다.

선배님께서 말씀하셨듯,
성별과 무관하게 정말 공평하게 뽑는 사회가 빨리 오기를 바라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기에 또 한번 기다려봅니다. 그런 날을..
바래봅니다만, 그런날이 올까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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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도 같은 논쟁.

제가 정확한 데이터는 찾아보지 못했지만, 20여년 전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에도 교수직 여성할당제 (그리고 타교출신박사 할당제)가 시도되었고, 지금 이 게시판에서 보는 것과 같은 비슷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20년의 세월이 흘렀건만, 학계의 남녀 성비가 50퍼센트는 커녕 25퍼센트에도 한참 미치지를 못하니 정말 할 수 없이 궁여지책으로 이런 정책이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교수임용시장이 언제 그렇게 투명하고 공정했던가요. 물론 내가 임용이 안되면 나는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 수는 있겠지만, 25퍼센트 여성할당제를 실시한다는 것은 곧 75퍼센트는 남성에게 정당하고 합법적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요. 전체적으로 봐서 이게 공정한 상황인가요? 본인이 임용되지 못하는 것은 그 75퍼센트에도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은 아닌가요? 75퍼센트의 사실상의 남성 할당제로 인해 기회를 박탈당하는 수많은 여성 연구자들의 피눈물은 어떻게 보상해야 하는 걸까요. 위에 어떤 분이 쓰신 것처럼 당장 25퍼센트 할당제가 실시되면, 나머지 75퍼센트에 여성이 임용될 기회는 더더욱 적어질 것입니다. 기를 쓰고 75퍼센트는 남성으로 채우려고 할 테니까요. 25퍼센트의 할당조차 여성들에게는 공평함과는 아직도 갈 길이 너무나 먼, 궁여지책 중의 궁여지책일 따름입니다. 

그리고 할당제로 들어온 여성 연구자들이 실력이 있겠는가 운운하는 분들이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웬만한 학교에서 수 년 동안 공부하고 박사학위 받은 이상, 교수직에 임용된 사람과 임용되지 못한 사람의 실력차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 뭔가 탈락자에 비해 월등한 실력이 있는 사람이 교수직에 임용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종의 특권의식이라고 생각해요. 교수직이라는 것이 사실상 박사학위 받았으면 누구나 별 탈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교수들의 특권 의식이 실제로 하는 일에 비해 너무 비대하다고 생각해요. 뿐만 아니라 임용 당시에는 실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던 사람도 임용 후 잠재력을 발휘하여 뛰어난 업적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지요. 같은 맥락에서 서울대에서 비서울대 출신 박사만 뽑는다 하더라도 서울대의 교육과 연구의 질이 지금보다 크게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임용 과정에서 백퍼센트 공정하게 지원자의 실력만을 따져서 뽑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과에 어떤 분야 담당자가 필요해서, 젊은 교수가 더 필요해서, 혹은 중견 연구자가 더 필요해서, 강의를 더 할 사람이 필요해서,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할 사람이 필요해서 등등, 그 학과만의 특정한 수많은 상황이 작용하는 것이지요. 여성할당제가 실시되면 그 많은 여러 조건들 중, 우리 과에 여성 교수가 너무 적어서, 라는 조건이 하나 더 들어갈 뿐입니다. 이미 여성 교수가 충분한, 혹은 25퍼센트라도 되는 학과라면 다른 요인들을 더 고려해서 뽑겠지요. 지금까지는 기왕이면 남성을 먼저 뽑아야지가 이미 하나의 암묵적인 조건으로 들어와 있었던 것이고요. 그러니 여성할당제가 실시된다 하더라고 "내가 백퍼센트 갈 수 있는 자리에 남성이라서 못 간다"는 상황이 발생할 확률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누구라도 어떤자리에 내가 백퍼센트 갈 수 있다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임용시장입니다. 

현재 한국 학계의 성비가 비정상적으로 불균형적이라는 점에 누구라도 이견을 달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고작 25퍼센트 할당제에도 이렇게 반발이 큰데, 그동안 여성연구자들은 왜 이렇게 온순하고 조용히 살아왔는가,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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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원글님의 말씀 및 답글 써 주신 대부분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다만, 한가지 오해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사족 하나 달고 갑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현재 25% 할당 정책은 전체 신규임용의 25%를 여성으로 할당하겠다라는 것이 아닌 전체 교수시장의 25%를 여성으로 맞추겠다라는 정책입니다.

따라서 신규임용의 경우 여성에게 할당되는 퍼센트는 25보다 훨씬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나머지 75%가 신규 임용예정되는 젊은 남성에 대한 비율이 아닌 오히려 이미 혜택을 받은 기득권 남성 교수의 비율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겁니다.

최근 한 국립대에서는 초빙 분야의 대부분이 남성의 비율이 높은 이공계, 의학 분야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만 지원 가능으로 신규 임용 공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 할당이 아닌 일반적(?)인 임용에 있어서도 무조건적인 남성이 혜택 받을 것이다라고 상정하는 것도 무리가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아래 글타래에서 여성 현직 교수님께서도 여성에 대한 차별 인식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용이 되셨다는 소중한 경험을 적어주신 점만 보아도 여성할당이 아닌 임용에도 여성이 채용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교수님의 글이 이런 의도가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만)

저도 면접위원으로 수차례 다니면서 느낀 점은
공정한 채용이 바탕에 깔려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곳에 있는 글을 보면서, 아니 아직도 그렇게 성차별적인 발언을 면접에서 하고, 특정 성만을 고집하는 그런 채용이 존재한다고?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훌륭한 연구 업적을 갖고 있는, 연구를 잘 하는 분을 뽑는데 있어 왜 성이 들어가는지...

이런 강제 할당 정책은 부작용만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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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입장에서

모교에서 교수임용 공고가 났었습니다.

출신 학부였고, 아마 제 전공 자리가 공석이었으니 좋은 기회였죠.
근데 지원자격에 여성 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교수 자리가 뽑는 사람입장에서야 맨날 교수 되는 사람만 보니까 될 사람 다들 되는구나라고 보시겠지만, 지원자 입장에서 1년에 쓸수있는 지원서 자체가 몇개 안됩니다. 아예 지원조차 못하게 막힌 사람 입장에서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셨는지요.

지원해서 실적이 모자라, 능력이 모자라서 탈락한건 납득할수있습니다. 근데 성별이 다르다고 지원조차 못하게 하는거. 얼마나 비참하고 황당한지 아시는지요.

그리고 벌써 교수가 되셔서 현직에 계시고, 여러 교수의 임용에 참여하셨던 교수님들. 정부가, 다른 사람들이 지금의 이 비율을 만든게 아닙니다. 선배님들이 만드신겁니다. 마치 제 3자처럼 비율이 잘못되었으니까 고쳐야하지 않을까?라고 하시는건 무책임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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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답변들 감사합니다-누구나 알고는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가, 교수 채용에서 성차별이 있어왔음을.
그리고 이제는 그런 차별이 없어야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윗 분의 말씀처럼 궁여지책으로 이런 정책이 나왔다는 것도 모두 알고 있겠죠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그 차별을 없애는 것이
'나에게' 피해가 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역차별이 염려스러운것이겠죠.

그리고 일부 여성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분야를 거론하며
또는 살아남을 수 없는 분야가 별도로 있다고 말하면서
(제 위에 새로 글 올리신 분처럼)
마치 성에 따른 평등한 세계가 있어왔고 차별이 아닌 어쩔 수 없는 역할의
상황이었을 뿐이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까짓 25%때문에 그런 반복된 논의를 보는 것이 참 슬픕니다.
그런데 그까짓 25%도 안되는 상황이었다는 것에는 모두가 외면합니다.
내가 손해를 볼테고 최소한 겉으로는 내가 한 것이 아닐테니까요

지금까지 있어왔던 패턴이었고 이게 쉽게 변할것이라 생각도 안합니다.

집안 환경상 좀 앞선? 아버지 덕분에
4대 독자인 아들보다 딸이 귀한 집안의 막내 외동딸이라는 이유로
귀한?대접을 받고 자라다가
대학을 가고 사회에 나가면서 부당함을 받아들이지 못해
별의별 소리 (여자가...로 시작하는 그 많은 말들을 여기 어찌 다 담을까요)를 들으며
버틴 지난 세월에 지쳤나봅니다.

여성 연구자로 공정한 채용과 일할 수 있는 세상을 왜 만들고 싶지 않았을까요,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다음 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무리해야하는
상황과 세상이 참 우울합니다.
고작 25%로 벌어지고 있는 이 논란에 더 비참해지는 것도 개인적인 피해의식으로
결론내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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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 그런가 시간들이 많으시네요.

이런 소모적이고 결론안나는 debate할 시간에 (안 읽었지만 댓글마다 길기도 기네요) 학기 중에 수업준비 때문에 미뤄뒀던 논문을 한편이라도 쓰세요. 더이상 못참겠으면 행동으로 뭐라고 해보던가, 애들 말대로 키보드 워리어마냥.... 다들 참 한가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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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현직의 반응이 이정도라니

해당 문제에 대한 인식이..
6년차 현직의 반응이 이 정도라니 참담하네요.
이런 댓글은 왜 쓰시는지
본인 말처럼 시간 남는 키보드 워리어라서?
나만 아니면 된다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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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님들이 여기서 이렇고 있을때 님들의 경쟁자들은 열심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지적하는 제가 참담하다면 님의 현실 감각이 많이 떨어지는 거겠죠.
그러니 여기서 계속 이런 결론 없는 싸움 계속하고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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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서 토론해봐야 의미없는 것은 맞습니다

서로 이해가 상충된 상황에서 토론을 해봐야 딱히 의미도 없습니다. 각자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만 해석하기에 결론 안납니다. 
그리고 결론을 낼 수도 없습니다. 토론에서 밀려서 자기 이익을 기꺼이 나눠줄 집단은 없습니다. 


현실적인 대안은 국민 공론화입니다. 여론에 밀리면 항상 그랬듯이 정부에서 '사실 오해였다' 라면서 정책을 접을 확률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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