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찌"를 아시나요?
  • 공유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인쇄
  • 즐겨찾기

- 알프스의 빙하에서 발견된 5300년된 미이라이야기 -



1991년 여름, 오스트리아의 티롤지역에 놓여 있는 외쯔탈에서 고고인류학적으로 대단히 놀랄만한 발견이 있었습니다. 빙하 속에서 5300년간이나 너무나 잘 보존되어 있던 미이라가 발견이 된 것이죠. 지금은 "외찌(Ötzi)"라고 불리어 집니다. 근데 그 이후로 여러가지를 두고 논쟁이 끊이지 않았었습니다.

첫째는 외찌가 죽은 사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었는데, 가설에 근거한 TV다큐멘타리까지 만들어져서 인기리에 방영이 되었을 정도입니다. 인기있는 한 오지리의 가수 이름도 "DJ 외찌"이고요 ^^ 여하간 학자들이 머리를 쥐어 뜯은 결과 한때 우세했던 종교제전의 희생양이라는 주장을 엎어 버리고, 어떤 싸움에서 져서 도망치다 사망한 것으로 지금은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둘째는 소유국에 대한 논쟁인데, 발견된 지역이 바로 오지리의 티롤과 북이태리(쉬트티롤)의 국경지역입니다. 지금까지 세계의 저명한 학자들과 연구소들을 동원해 서로의 소유권을 밝히려고 했는데, 관건이 뭐냐하면 그의 활동지역이 지금의 이태리땅이었는지 오지리땅이었는지 하는 것이죠 ^^;; 근자의 "사이언스"지에 소개된 연구(302호, S. 862)에 의하면 그의 국적(?)이 이태리일 가능성이 높다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견자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근데 독일 뉘른베르크의 부부가 발견자로서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네요. 이 소식을 아래에서 보다 상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뉘른베르크의 부부인 Helmut와 Erika Simon은 이제 공식적으로 자신들이 빙하 속에서 발견한 외찌의 발견자라고 칭할 수 있다. 이것을 보쩬의 지방법원이 그 부부와 이태리 자치구인 보쩬-쉬트티롤 사이에서 몇달간 지속된 법정분규의 끝에 판결을 했다. 보쩬-쉬트티롤자치구는 시몬부부가 빙하에서 발견된 미이라의 실질적인 발견자라는 것을 반박했었다.

시몬부부는 빙하 속의 시신을 1991년 여름 외쯔탈알프스에서 등산을 하다가 발견을 했다. 그 이후로 이들은 5300년이나 된 외찌의 공식적인 발견자로 승인되기 위해, 그리고 발견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을 받기 위해 싸웠다. 1998년 3월에 그 부부는 결국 보쩬의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올 1월에 심리가 시작되었다.

그 외에 보쩬자치구의 법원은 소송을 위해 든 돈과 부부가 사용한 그 이외의 경비를 위해 약 10000오이로의 돈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판결에 즈음해 뉘른베르크의 부부는 이번 금요일에 보쩬에서의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

그 부부의 변호사인 뉘른베르크출신의 Georg Rudolph는 보쩬법원 여판사의 판결을 용감한 것으로 평가한다. 그럼에도 그는 보쩬 자치구가 판결에 반대해 고등법원에 항소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를 녹초가 되게 만들려 한다"라고 루돌프가 dpa통신에 말했다.

따라서 그 부부가 어느정도의 발견포상금을 받게 될지 아직 미정이다. 금액이 6자리의 오이로에 상당할 수도 있다. 여하간 그사이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보쩬의 박물관에서 보존되고 있는 외찌는 여행객들을 매혹시키고 있으며, 매년 수십만명의 유료입장객을 끌어들인다 라고 그 변호사는 말했다.

보쩬의 사람들에겐 명백히 돈이 문제가 된다. 그들은 인색하게 굴고 촌뜨기처럼 행동한다"라고 변호사가 비난했다. 그에 반해 그에게 변호를 의뢰한 그 부부는 무엇보다도 공식적인 승인을 통한 명예회복에 관심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빙하 미이라만 발견한 것이 아니고, 그들이 발견한 것에는 화살과 도구 등과 같은 여러가지의 (전투)장비들이 속한다.


기사 출처:
http://de.news.yahoo.com/031104/3/3qdpv.html
Dienstag 4. November 2003, 12:33 Uhr
Nürnberger Ehepaar sind offizielle «Ötzi»-Finder
Nürnberg/Bozen (dpa)


근데 원래 북이태리에 놓여 있는 쉬트티롤이라는 지역은 오지리땅이었습니다. 정확히는 오래동안 유럽에서 위세가 당당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왕가의 영토였었는데, 히틀러와 뭇솔리니 사이에 맺어진 비밀협정에 의해서 이태리의 땅으로 바뀐 것입니다. 외찌와 관련된 논쟁들을 보면, 역사의 아이러니가 실감이 납니다. 그리고 함스부르크왕가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했었던가에 대한 토막상식을 하나 알려드리면, 우리가 카드놀이를 할 때 무늬를 가지고 승부를 낼 때가 있는데, 그때 가장 높은 무늬가 스페이드이고, 바로 이것이 합스부르크왕가를 뜻합니다.

그리고 시몬부부가 외찌를 발견할 당시를 조금 더 소상히 전하면,

이들은 91년 여름 외쯔탈에 여행중이었고, 9월 19일날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등반을 했습니다. 그러다 Hauslabjoch라 불리는 산등성이에 조금 못미쳐 해발 3210미터의 높이에서 진기한 발견을 하게 되었죠. 즉 암벽이 파인 곳에 인간 신체의 어깨와 등, 뒷통수가 빙하 속에서 삐져나와 있었습니다. 그 부부는 처음엔 등산객이 죽어 있는 줄 알고 관청에다 신고를 한 것인데, 조사해 보니 5300년이 된 빙하 속의 미이라였던 것이죠 ^^

통상 알프스지역에서 해발 3000미터가 넘으면 빙하지역입니다. 그리고 그런 곳들 중엔 1년 내내 스키를 탈 수 있는 스키장들이 마련되어 있고요. 헌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앞프스의 빙하들이 녹아내리고 있다 하더군요. 그리고 외찌의 이야기를 떠나서, 외찌가 발견된 외쯔탈이라는 곳은 너무나 너무나 아름다운 곳입니다 ^^

그럼 다음을 기약하며 이만 총총....
즐겨찾기
추천0
위로가기
전체보기
메뉴는 로그인이 필요한 회원전용 메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