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미움사이에서
  • 공유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인쇄
  • 즐겨찾기

- 건강한 사이버문화를 위한 캠페인: 상대방의 사기를 꺾고 또 공격하기 위한 멀티닉네임의 사용은 가장 저급한 짓입니다 -

**

안녕하세요 ^^

익명이 춤추는 인터넷 공간에서 별 일이 다 생깁니다. 즐거운 일도 즐겁지 않은 일도 분명히 생기지요. 좋은 만남이 있다면 좋지 않은 만남이 있기도 한 것처럼. 그러나 누구나 즐거운 일을 더 많이 가지기를 원하고 또 좋은 만남을 더 많이 가지기를 원할 겁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암튼 인터넷 공간도 사람이 참여하는 곳이라 사랑과 미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사랑과 미움사이에서 한번 고민해 본 글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모두에게 좋은, 건강하고 알찬 한주를 소망합니다 ^^

고민거리 드림 (http://saramsori.new21.net)

**

< 사랑과 미움사이에서 >

사랑과 미움의 관계.........참 오묘합니다. 사랑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제가 둘의 오묘한 관계에 대해 잘 알턱이 없지요 ^^ 그런데 한가지는 저에게 분명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것은 현실에서나 사이버공간에서나 통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대학다닐 때 사랑하기 때문에 미워한다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흘리는 많은 눈물들엔 사랑과 미움이 함께 녹아 있는 경우들이 많지요.

사랑하는 친구가 있는데, 누군가 그를 괴롭힌다면 당연히 화가 납니다. 또 미움도 생기고요. 미움이란 "외부의 원인을 동반하는 슬픔"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자기가 사랑하는 대상에게 가해지는 아픔을 보고, 그 아픔을 야기한 무엇에다 가지는 감정입니다. 곧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미움이 생기는 건 너무나 당연하지요. 우리는 결국 사랑과 미움사이에서 살고 있는 겁니다. 물론 미움은 줄이고 사랑은 늘이는 것이 현명한 일이고 또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역시 쉽지가 않지요. 그런데 오늘 문득 어떤 좋은 방법이 하나 생각이 나더군요 ^^ 사이버공간을 예로 들어 한번 풀어 보겠습니다.

오늘 소박한 마음에서 어느 곳에 봄에 관한 사진들을 올렸었는데, 유령아이디가 따라 붙더군요. 이런 경우 상당히 찝찝하고 또 화가 납니다. 그리고 어떤 이가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여 공격을 위한 멀티플레이를 하는 경우 굉장히 난처해지고, 게다가 대응을 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아는지라 벙어리 냉가슴을 앓게 되기도 하지요. 그런데 사이버공간에선 어쩔 수 없이 황당한 이들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명한 대처를 해야하는데, 사안과 사정에 따라 물론 이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곳에 아주 쉬운 길이 있더군요. 사랑과 미움 중에서 사랑을 선택하면 됩니다 ^^

모든 이들을 친구로 사귀는 건 존재론적인 조건상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또 조건상 필히 좋아하는 이들과 사랑하는 이들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보다 충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가진 시간적인 제약을 봐서도 그러하고요. 하루 24시간인데 미움을 주는 이들에게 1시간을 허비하게 되면 사랑하는 이들에게 줄 시간은 또 그만큼 줄어듭니다. 그런데 자기 일에 바쁘다 보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도 많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허비한 그 1시간은 너무나 아까운 겁니다. 차라리 그 시간을 사랑하는 이를 위로하거나 칭찬하거나 또 보다 더 세련된 사랑을 만드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 더 낫겠지요. 예를 들어 사이버공간에서라면 하다못해 타인들에게 기쁨이 될 수 있는 음악이나, 사진, 유모어를 퍼다 나르는 것이 쓸데없는 일에 휘말려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 보다 훨 낫습니다. 결국 이것은 철저한 이기주의자가 되라는 공리주의적 경구에도 걸맞고 또 타인에게 무언가 기쁨이 될 수 있는 것을 나눠누는 일이기도 하고요.

철학을 공부하다보면 많은 경우 책에서만 허우적 거리게 됩니다. 그래서 논리로는 이해하는데, 어떤 명제가 가진 삶의 의미를 놓칠 때가 있지요. 예를 들어 "인간이 가진 정서는 정서로서만이 극복 될 수 있다"는 명제가 있는데, 이것의 의미는 결국 "어떤 안좋은 정서(존재력을 해하기 때문에 좋지 않은 거지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좋은 정서(존재력을 증대시키는 정서)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좋은 정서가 좋지 않은 정서에 비해 존재력이 더 크기때문입니다. 사랑의 가치가 미움의 가치보다 더 커듯이요 ^^

만약 미워할 일이 생기면 우리 미움보다는 사랑을 선택하면 어떨까요? 그것은 결국 자신의 존재력을 키우는 일이기도 할 겁니다. 그리고 이 존재력은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고요 ^^

또 이러한 것은 정치적 행위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정치적 행위를 할까?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사랑하는 이, 함께 하고 픈 이를 위해서 그리하겠지요. 그리고 그들이 누구인가는 스스로 결정하는 겁니다. 명백히 잘못된 이번 미국의 이라크침공에서 우리가 부시나 후세인의 편이 아니라 바로 영문도 모른체 처참하게 죽어가는 이라크의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마음을 먹듯이.

오늘은 만우절인데,,,,,흠 제가 철학적(?)으로 혹시 거짓말 한 것 아닐까요? ^^ 좋은 하루, 즐거운 하루, 사랑이 그득한 하루를 소망합니다 ^^


김세환 - 사랑하는 마음
즐겨찾기
추천0
위로가기
전체보기
메뉴는 로그인이 필요한 회원전용 메뉴입니다.